노란 은행잎이 눈 내리듯 우수수 떨어지던 지난 11월 중순 트로트 가수 박정희씨를 만났다.
"안동 사람들이 좋고 안동에서 많은 사랑을 얻어 배운게 많습니다. 이젠 안동이 고향이라고 할께요. 안동출신가수 박정희라 불러 주세요"라고 했다.
'앙큼한 여자'
'웃으면서 보내마'
'나를두고 아리랑'
가수 박정희를 대표하는 히트곡이다.
2000년초 안동에와 지역 음악인과 교류하며 음악으로 이어지는 봉사활동 등 가수생활의 의미있는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가수 박정희.
그는 한때 잘나가던 충무로 영화배우였었다
'나비' 'MBC.일요일일요일밤에' 각종 CF 등에 출연 줏가를 올렸었다.
그럴즈음 안동에와 맘껏 노래할 수 있는 무대를 만나게 되었는데 어떤 이유로 부도가 나 생계마져 막막하게 되는 시련을 겪게 되었다.
업주(S기업에서 운영) 마져 어렵게 되어 한 2년 정도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정말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고 했다.
트롯트로 성공하겠다는 인생 목표를 정했던 그였기에 다른데 한 눈 팔수 없었던 그에게 무대는 정말 생명줄이었는데 그런 무대를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에겐 성실하고 남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과 자신의 노래를 원하는 곳이면 서스럼 없이 찾아가 그들과 어울리며 함께하는 의지와 열정이 있었다.
그런 모습 때문이었을까.
여기 저기 출연 제의가 쇄도했다.
자신의 어려운 모습 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이 더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현장에서 울기도 많이 했다고 했다.
그럴때 마다 노래를 더 진심으로 불러 보답해야 겠다며 다짐했다고 했다.
트로트를 통해 자신의 출세 보다는 이런 노래를 들으며 생업에 열중하실 많은 분들을 위해 자신도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며 반성했다고 했다.
잘 꾸며진 무대와 화려한 조명이 없어도 트로트를 원하는, 자신의 노래를 원하는 곳이면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을 찾아 다니고, 뛰었다 했다.
그럴즈음 자신의 무대를 갖게 되는데 현 '백조'(안동시삼산동 소재.) 라이브+가요방이다.
안동특산물직매장을 운영하게 되었다.
현재 안동지역 팬들과 '사랑해'라는 봉사단체(2기 회장)를 이끌며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위로공연을 펼쳐 오고 있다고 했다.
폐지를 모아 팔아 그런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기뻐하고 있다고 했다.
얼마전 안동지역축제 '풍산한우축제''안동제비원축제' 등에 초대 받아 공연을 했다고 했다.
어쩌면 '인간극장'에라도 소개 될 그의 삶에서 '트로트는 제 생명입니다'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함께하는 시간 동안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늘 새로운 마음으로 하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앙큼한 여자'
가수 박정희씨와의 이야기를 끝 맺으면서 그 노래속의 '여자'는 사람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도 있을 '소망''인생목표''성공' 그런 뜻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떠올리게 된 이유는 왜 일까!
가수 박정희도 있는 안동이 부럽기만하다.
『드라마 ‘해신’의 범선을 그렸던 국내 최고의 범선화가 어당 박문순과 영화배우 출신으로 트로트 가수가 된 박정희.
30년 전, 두 사람은 같은 해남 출신과 같은 성을 가졌다는 인연으로 서로를 챙기고 아끼며 친형제처럼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박문순은 당시 잘 나가던 동생 박정희의 무시에 마음이 닫혔고,박정희는 외골수에 고집불통인 박문순의 과격한 말투에 자존심이 상했는데요. 결국 10년 전 술자리에서 박정희가 내뱉은 말은 박문순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됐고 이후 서로는 서로를 마음에서 지웠습니다. 』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용서>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home.ebs.co.kr/forgive/main
의 주인공 가수 박정희의 이야기가 새롭다.
[가수 박정희 첫번째 앨범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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