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생명 탄생 경북119구급서비스
(경북119=뉴스경북) 김재원 기자 = 지난 25일 크리스마스 새벽 1시 3분경 경북119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아기가 태어났다.
영덕에서 경기도 의왕시(경기도 거주)로 가던 중 진통을 느낀 임산부는 상주IC에서 내려 119로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구급상황관리센터로부터 안내받아 신속히 이송하면서 응급분만에 대비했다.
병원 도착 2분 전, 구급대원들은 태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하자 응급분만을 유도했으며, 119구급차 안에서 3.2kg의 남아를 출산했다.
이어서 태아의 입안에 이물질을 제거하여 기도를 열어주고, 탯줄을 묶은 후 보온조치를 하는 등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병원 도착 전까지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면서 안전하게 의료진에게 인계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를 금년 1월 1일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는 경상북도 소방본부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아이 행복 주요시책으로, 119 U안심콜에 등록된 임산부에 대해 출산이 임박하거나 조산 우려가 있는 경우와 출산 후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에 대해 119구급대가 신속히 출동하여 병원으로 이송해 주는 서비스이다.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임산부 이송은 436건이며, 119구급대원이 7차례 응급분만을 유도했으며, 그중 구급차 안에서 3명의 새 생명이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4건 임산부 이송 출동에 비해 283% 증가한 수치이다. 경북소방본부에서는 임산부 출산을 돕기 위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남화영 소방본부장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가운데 성탄절에 기적과도 같은 귀한 아기 탄생을 축하한다” 며, “경북소방은 구급차에 응급 출산에 대비해 전문교육을 받은 구급대원과 분만에 필요한 물품을 비치해 놓고 있으니, 전국민 대상 경북에서의 임산부 응급상황 발생 시 즉시 경북119의 도움을 받길 바란다”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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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제공/경북소방본부 구조구급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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