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십 년 이상을 산 서울은 이제는 오히려 더 편하게 여겨지는 제2의 고향이 되었지만, 유년 시절의 향기와 향수, 특히 안동시 금곡동에서의 추억은 아마 평생 동안 잊혀질 수 없을 것이다.
아버지는 일에 있어서는 얼핏 엄하다는 얘기도 들은 듯하지만, 나에게는 유머 감각이 넘치는 자상한 아버지셨다. 물론 내가 밥상에서 반찬 투정을 하다가 '정말 저렇게 화를 내셔도 되는 걸까?' 하고 생각될 정도로 폭발하셔서 사춘기 시절에 두고두고 아버지와 다시는 말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 할 정도로 상처를 받은 적도 있었지만, 대학에 입학하여 서울에 오게 되기 전까지 그런 기억은 딱 두 번에 지나지 않았다.대부분은 직접 피아노를 치시며 작사를 하실 정도로 음악적 감각이 있으셨고, 문학과 미술에 대한 조예도 깊으신 유머러스한 아버지 덕분에 많이 웃으며 성장했다.』
- 우동휘 수필집 「추억은 아름다워」중 아빠와 쌍그네 125쪽 에서 -
고원(古園) 우동휘 선생님은 안동중, 안동사범, 동국대학교를 졸업하시고 경덕중학교 교장과 안동중앙고등학교 교장 까지 40여년을 교직에 봉사하신 안동 선비 어른이시자 정겨운 이웃 이기도 합니다.
2008년 <문학공간>에 수필 3편을 투고 수필가로 등단하게 되었으며 2009년에는 시조시인으로 등단, 2012년 시조집<보리피리>를 발간 했습니다.
'추억은 아름다워'는 2013년 여름에 발표하신 수필집 입니다.
특히, '추억은 아름다워' 수필집 겉 표지에 사모님 이신 금하(錦河) 이정숙님의 '화조도(花鳥圖)' 2편을 담아 두셨습니다. 영남미술대전 특선 작품이기도 합니다.
'추억' '아름다워'라는 두 단어가 가슴 뛰게 했습니다.
선생님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오래 오래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갖습니다.
오늘은 '뉴스경북' 신문사업 등록증이 도착 한 날.
뜻밖의 큰 선물을 건네 주시는 어르신 눈동자에 좋아라 감사의 허리를 굽히는 우리들 모습이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그런 저희들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어쩌면 고원 선생님의 격려와 충고로 여기라며 소중히 받아 여럿에게 나눌려고 합니다.
< 수필집 '추억은 아름다워', 시조집 '보리피리' 를 '뉴스경북' 창간에 격려 선물로 주신 우동휘 선생님. 왼쪽으로 부터 뉴스경북의 총무국장(최태종), 경북취재본부장(권혁정), 우동휘 선생님, 박승리(부동산 대표)님이 포즈를 취해 주셨습니다>
사진,글 NEWS경북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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