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경북=기고]
학교폭력 근절, 학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
안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장 이의혁
최근 대학생은 물론 심지어 군에서도 학교폭력 형태의 양상들이 대중매체를 통해 알려지는 것을 보면 학교폭력은 단순히 학교안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곳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쉽게 느낄 수 있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학교 측의 관심도 필요하지만
특히 가정 내에서 학부모들의 역할이 크다는 것은 누구나 다 공감하는 부분 일 것이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평소에 학교폭력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가해를 하고 있지는 않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녀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피해 징후가 나타난다.
방 안에서만 생활하고 외출을 거부하는 경우, 용돈이 모자란다며 자주 용돈을 요구하는 경우, 휴대전화 요금이 과도하게 많이 나오는 경우, 몸에 난 멍 자국 등을 들 수 있다.
자녀들에게서 이러한 학교폭력 피해 징후가 발견되었다면, 자녀를 나무라듯 책임을 묻기보다는 자녀의 눈높이에 맞추어 자녀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어려움을 모두 들어주겠다는 신뢰감을 주어야한다.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그 동안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객관적인 학교폭력 피해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자녀의 말만 듣고 성급하게 가해학생 측으로 전화하여 따지거나, 수사기관에 찾아가 고소를 하기 보다는 자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녀의 입장에서 문제를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각 학교에 배치된 전문상담교사나 학교전담경찰관에게 상의 후 대처하는 것을 적극 권유한다.
학부모, 교사, 경찰 등 사회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학교폭력 근절을 위하여 노력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보장해 줄 수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일상 속 작은 관심에서부터이다.
나의 작은 관심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초석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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