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지난해 무술 10단의 강력계 형사반장 출신, 현직경찰관이 깊은 감성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 해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으며 세간의 화제를 모은 일이 있었다.(본지 뉴스경북에서도 기사화 되었음)
그 주인공이 현재 안동경찰서에 근무하는 권태인 시인이다.
그런데 그가 또 한 번 일을 냈다. 시인으로 등단한 지 11개월 된 최근 수필가로 등단하게 된 사연이다.
대한문인협회는 오늘(2016.9.1) 날짜로 권태인 시인이 응모한 수필 '치과'를 '대한문학세계 2016년 가을호 수필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협회 홈페이지에 시인 서재와 작가 서재를 개설해 주었으며 수필가 등단을 공식 발표했다.
권태인 작가는 등단 이후 자신이 구속하였던 조직폭력배를 지도하여 시인으로 등단시킴으로써 조폭이 스스로 범죄와 손을 끊게하여 큰 감동을 준 경찰관이다.
또한, 그가 쓴 시 '서라벌의 별'은
2015년 경찰의 날 경주의 한 철길에 드러누워 자살을 시도하던 지적장애인을 구하려다 열차에 받혀 순직한 故 이기태 경감에게 바치는 헌시로 선정되어 2016.5.19. 경주역 광장에 건립된 추모 흉상에 세겨져 의인(故人)의 영혼을 달랠뿐 아니라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는 대한문인협회가 주관한 '2016 한 줄 시 전국공모전'에서 당당히 은상을 수상하는 등 문학계에 돌풍을 일으켜 왔다.
이제 또 한 번의 변신을 통해 수필부문 신인문학상까지 수상하며 수필가로 등단한 권 작가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감성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권 작가의 수필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식과 등단식은 다가오는 9.25. 대전한남대학교 서의필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대한문인협회가 시행하는 '순우리말 글짓기 전국대회'는 지난 30일까지 수많은 문인들이 응모한 가운데 마감하였으며, 이 대회는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으로 한글이 만들어진 지 573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사라져가는 우리말을 발굴하고 보존하자는 취지의 대회로서 그 수상작 역시 9.25. 공개하며 시상식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다시 한 번 권 작가의 수필가로의 등단을 축하하며 자랑스런 경북인의 혼을 일깨워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어주며, 깊어가는 가을 밤 차마 책을 덮지 못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해 본다.
<권태인 작가 수필 '치과'는 추후 편집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