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뉴스경북/남동수 기자]

 

영양군의회(의장 김시홍)는 10월 19일(수) 제228회 영양군의회 임시회를 개최

박상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추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 조기수매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혹독한 폭염과 가뭄 속에서 고추 작황의 부진과 산지 가격하락으로 농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추 가격이 폭락하여 제6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에서 “경계경보”를 발령하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됨에 따라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와 농작물의 수급불안이 빈번히 발생하는 현실 속에서 농촌의 생산기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추 가격 안정화를 위하여 정부수매를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하면서 제228회 영양군의회 임시회를 마무리 했다.

 

<자료제공/의회사무과>

 

 

 

고추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 조기수매 촉구 건의문

 

 

그 어느 해보다 혹독한 폭염과 가뭄 속에서도 양념채소인 고추 공급 기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우리 영양군은 고추 작황 부진과 함께 산지 가격의 하락으로 참담한 실정에 놓여 있습니다.

 

정부차원에서 고추 조기 수매 등 고추가격 폭락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우리 농업인들은 생계마저 걱정해야하는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 영양군에서는 농업의 미래가 영양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업분야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고추를 비롯한 농산업을 집중 육성하여왔습니다만 시장 개방의 확대, 생산농가의 고령화, 농자재 가격과 인건비의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와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추는 생산 예상량이 8만 6천톤으로 지난해 보다 1만 2천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정부의 많은 재고물량과 저가의 중국산 고추가 대량 공급되면서 고추 가격은 최저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지경에 이르러 고추재배 농업인들의 시름은 점차 깊어지고 고추농업 포기를 고민해야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추가격 폭락에 따른 심각성을 해결하고자 우리 농업인과 공무원들은 친환경적인 고품질의 고추 생산을 위한 부단한 노력과 서울시청 광장에서 핫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공격적인 판촉행사를 통하여 판로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하지만, 2011년 600g기준으로 평균 12천원이었던 건고추 가격이 2012년 이후 4년 연속으로 하락하여 금년에는 심지어 평균 4천원대로 평년 7,109원과 비교해서 30%하락하면서 급기야는 제6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에서 ‘경계경보’를 발령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고추 재배면적과 생산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많은 재고물량과 저가의 중국산 고추가 국내시장을 잠식함으로 인하여 유통업자들이 햇고추 매입을 기피하면서 고추 가격 폭락을 가져 왔을 뿐 아니라 농업·농촌에 대한 정부의 인식 부족과 농산물 수급에 대한 종합대책의 부재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와 농작물 수급불안이 빈번히 발생하는 현실 속에서 농촌의 생산기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차원의 가격 안정화대책 추진이 절실히 요구된다 할 것입니다.

 

이에 영양군의회 의원 일동은 고추 재배농민에게 최저 생산비가 보장되어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고추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 조기수매를 조속히 추진하여 주실 것을 다음과 같이 강력히 건의합니다.

 

첫째, 고추재배농가의 수매희망 전량을 적정가격으로 조기에 수매하여 줄 것을 건의합니다.

 

둘째, 농산물 가격 폭락을 야기하는 정부 비축물량 소진과 햇고추 소비촉진을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줄 것을 건의합니다.

 

셋째, 고추의 생산기반 유지 및 수급균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건의합니다.

 

2016. 10. 19.

영 양 군 의 회 의 원 일 동